만세력

1. 정확한 만세력의 필요성 
 만세력은 시(時)의 복잡성으로 인하여 이를 정확히 아는 역술인이 많지 않습니다. 설사 잘 안다 고 하더라도 여러 가지 변수가 많아 정확한 사주를 뽑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실수하기도 쉽습 니다. 신살도 종류가 많아 중요한 신살만 판단하려 해도 책을 한참 뒤지고 보아야 합니다.
이런 까다롭고 복잡한 계산은 기계(컴퓨터)에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손님이 앞에 있는데 언제 이 책, 저 책을 뒤져가며 복잡한 계산을 하고 있겠습니까? 체면이 손상되기 일쑤입니다. 

2. 정확한 출생시각 
 사주상 정확한 출생시각은 태아가 모체로부터 분리되어 공기중에 노출된 시각이 아니라 첫울음 을 울어서 후천기운을 받아들인 시점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태아는 모태중에서는 배꼽으로 숨 을 쉬지만 모체에서 분리되어 첫울음을 울면서 기도(氣道)가 트여서 후천기운을 받아들이기 때문 입니다. 즉, 이 때부터 폐호흡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모체에서 분리되어 바로 우는 아이도 있지만 10분 또는 20분후에 우는 아이도 있고 또 심지어는 1∼2시간 후에 우는 아이도 있습니다. 
1분차이로 연주, 월주가 바뀌는 것을 생각할 때 이 점도 소홀히 할 수 없다 할 것입니다.

3. 태양력(太陽曆)-역법(曆法) 
1)율리우스력: 기원전 로마의 율리우스 케사르가 역법을 개정하였는 바 1년을 365일로 하되, 
4년에 한번씩 윤년을 두어 366일로 정하였습니다. 이는 1년이 평균 365.25일이 됩니다. 
2)그레고리력: 율리우스력은 128년에 1일의 오차가 있어 서기 1582년 그레고리는 이를 개정 하 였는 바 4년에 한번씩 윤년을 두되, 서력기원연도가 100으로 나누어지지 않고 400으로 나누어 지는 연도에만 윤년을 두었습니다. 이는 1년이 평균 365.2422일이 됩니다. 
그러나 이도 3300년에 1일의 오차가 있으니 정확한 1년은 365.242196일이기 때문입니다. 
어쨌건 현재 세계 공통의 표준역법은 이 그레고리력입니다.

4. 태음력(太陰曆)
 음력은 달의 운행을 기준으로 결정합니다. 그믐(합삭일. 달이 보이지 않는 날)을 음력 초하루로 정하여 다음 합삭일까지의 주기는 29.53일입니다. 그래서 음력은 큰(大)달과 작은(小)달로 구분 됩니다. 큰달은 30일, 작은달은 29일입니다. 
그러나 이도 3300년에 1일의 오차가 있으니 정확한 1년은 365.242196일이기 때문입니다. 
어쨌건 현재 세계 공통의 표준역법은 이 그레고리력입니다.

5. 24절기 
 24절기는 태양의 운행에 의한 것으로 양력입니다. 따라서 계절변화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음력은 위에서 본 바와 같이 계절변화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24절기를 만들어 사용하게 된 것 입니다.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계절변화를 정확히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 조상들 은 태음력과 24절기에 의한 태양력을 동시에 사용했던 것입니다. (이를 태음태양력이라고도 합니 다.) 명리학에서도 이 절기가 가장 중요하며 월을 계산할 때는 이 절기에 의하여 월을 정합니다. 
즉, 1월은 음력 1월 1일에 시작하는 것이 아니고 입춘에서 시작하며, 3월은 청명에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6. 윤달결정방법(無中置閏法) 
 음력은 1년이 354.367일이 되므로 태양력보다 11일이나 짧습니다. 3년이 되면 무려 1달의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계절변화와도 맞지않게 되므로 19년에 7번 윤달을 두어 24절기와 맞추게 됩니다. 결정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즉, 어떤 달에는 절기만 있고 중기가없는 달이 있는데 이 를 윤달로 정하여 전달의 이름을 따릅니다. 이와 같이 중기(中氣)가 없는 달을 윤달로 하는 법을 무중치윤법 (無中置閏法)이라 합니다. 그런데 간혹 1년에 중기가 없는 달이 2번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처음 중기가 없는 달을 윤달로 택합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에도 지켜져야 하는 룰이 있는데 그것은 11월에 동지가 들어오도록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불변의 원칙입니다. 2033년에는 중기가 없는달이 3번이나 나타나는데 일반만세력에서는 7월을 윤달로 정했습니다 만,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최근간행한 만세력에는 11월을 윤달로정하였습니다. 더자세한 자료를 원 하시는분은 한국천문연구원 만세력이나 대한역법연구소에서 간행한 역서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